오유알 건축사사무소

warm/wall

서울, Seoul

벽을 세우다

두 사람의 작업공간으로 넉넉지 않은 면적과 예산에서, 최소한의 건축적인 제스처로 공간이 각자의 필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고민하였다. 박공형태의 창과 조응하는 ‘ㄱ’자의 목재 벽은, 작업공간에서 일상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용자에게 주거공간과 같은 편안한 감각을 제공할 것이다.

임대공간의 성격상 추후 해체가 용이하고 다음 사용자가 시공된 바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바닥 공사 진행 후 경량 목구조에 주로 사용되는 스터드를 일부 적용하여 가벼운 구조로 벽체를 삽입하였다.

이 벽에게 주어진 역할은 공간 분할이라는 벽의 기본적 속성을 넘어선다. 적당한 거리를 만드는 동시에, 벽 너머 서로를 따듯한 온도로 연결하는 공간의 매개체이다.

위 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용 도: 근린생활시설

면 적: 42㎡ 

설계기간: 2021.01.

시공기간: 2021.01.

사진: ooou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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